[유로 2016] 벤치에서도 빛난 모드리치의 활약 - 라모스가 패널티킥을 실축한 이유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 출처 - sport.net)

 유로 2016 D조 3차전 경기,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의 경기는 2-1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명단을 바꾼 크로아티아와 조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스페인의 경기였지만, 예상과 다르게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승리의 이유는 크로아티아의 날카로운 역습도 있었지만, 패널티킥을 막아낸 골키퍼 수바시치의 활약도 매우 컸다. 후반 25분,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브르살리코의 파울로 스페인에게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그 때, 갑자기 주장 스르나가 수바시치에게 달려가서 귓속말을 전달했다. 수바시치는 키커 라모스의 멈칫하는 동작에 속지 않았고, 선방을 하여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결국 후반 42분 페리시치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수바시치에게 스르나가 했던 귓속말의 내용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수바시치는 "모드리치가 스르나를 통해 저에게 메세지를 전달했어요. 라모스가 슛을 할 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슛을 할 때 오른쪽으로 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그는 슛을 했죠." 라 말했다. 모드리치의 조언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이다.

 모드리치는 라모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항상 같이 훈련을 하며 봐왔던 그의 습관을 알기에, 팀에게 큰 보탬이 되었다. 팀의 에이스는 벤치에서도 매우 중요한 활약을 해주었다.

(인터뷰 내용 출처 -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