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1의 Onside

15.12.15 해리포터 스튜디오 / 플랫 아이언 본문

여행/영국(2015)

15.12.15 해리포터 스튜디오 / 플랫 아이언

선1 2016. 2. 26. 20:39

15.12.15 해리포터 스튜디오 / 플랫 아이언


12월 15일. 오늘은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예약해 둔 날이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했지만,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가급적이면 미리 예약해놓는걸 권한다. 운 좋게 취소표가 있으면 당일 아침에 예약하고 갈 수도 있지만, 예약을 아예 하지 못했다면 Watford Junction 역에서 스튜디오행 셔틀버스조차 탑승할 수 없다. 예약하는 방법은 내가 작성하기가 귀찮아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겠다.
숙소에서 아침에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 스튜디오 예약을 하지 못했다는 분이 계셨다. 일단 그냥 가보려고 한다기에, 내가 지금 한번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 보라고 했다. 다행히 나와 같은 시간이 비어있어 예약을 하고 출발할 수 있었다.

( 해리포터 스튜디오 예약하 - 네이버 블로그 <- 클릭 )

스튜디오를 가려면 Watford Junction 역에 가서 스튜디오행 셔틀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Euston 역에서 기차를 타면 거의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Euston 역에서 왕복 티켓을 한 번에 발권했다. 오이스터 카드를 찍고 갔다 올 수는 있는데, 왕복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 오이스터 찍고 갔다 오신 분은 18파운드가 나왔다고... ㄷㄷ 역 안에 있는 티켓 머신에서 왕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Off-Peak Day Return 은 피크 시간을 제외하고 아무 시간에나 탈 수 있는 티켓이다. 여행객이라면 오프 피크 티켓을 사는 게 저렴하다. 딱히 피크 시간에 이동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 저렴하게 티켓을 발권하고 피크 시간을 피하면 된다. 기차 티켓 종류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 영국 기차 티켓 종류 - 네이버 블로그 <- 클릭 )

20분 정도 기차를 타고 드디어 Watford Junction 역에 도착. 도착해서 사람들을 따라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 곳에 기다리면 셔틀 버스가 도착한다. 배차 간격은 15~20분 정도인데, 예약한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셔틀 버스를 보내는 멍청한 짓은 안하길...ㅋㅋㅋ 가서 티켓도 뽑아야하고 줄도 엄청 길기 때문에 일찍 왔으면 그냥 일찍 버스를 타고 가길 바란다.

왔다고 신나게 찍었는데 흔들렸구나... ㅋㅋ 아무튼 기다리다 보면 빨간 런던 버스 사이로 해리포터 로고가 박힌 버스가 온다. 탑승할 때 스튜디오 예약 내역을 보여줘야 하니 미리미리 준비! 핸드폰으로 예약 메일을 보여줘도 된다. 탑승하면서 2파운드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받은 티켓은 올 때도 써야하니 잘 보관해야한다.

생각보다 버스 타고 가는 거리가 좀 된다. 버스 안에서는 위즐리씨가 나오는 어떤 영상이 나오는데,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재밌게 보면 될 듯. 아저씨 많이 늙었더라...


드디어 스튜디오에 도착!! 줄 서는 곳 옆에 보면 자판기가 있는데, 그 곳에서 예약 내역을 입력하고 티켓을 뽑으면 된다. 옆에 사람이 있는 창구도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거기로 가면 될 듯? 그리고 줄을 서면된다. 평일 점심 때 왔는데도 사람이 많더라. 어느 초등학교에서 단체로도 온 듯하다.
테러 때문인지 이 곳 역시 축구장처럼 소지품 검사를 했다. 가방도 열어서 보여줘야 했고, 주머니도 만지면서 다 체크하더라. IS 부들부들...


소지품 검사를 하고 나서 들어가면, 메인 입구를 향해 또 줄을 선다. 비밀의 방에 나왔던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해리와 론이 매번 끌고 다니던 짐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 차는 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도 있던데... 뭐가 진짜일까ㅋㅋㅋ


그리고 더 걸어가면 해리가 살던 계단 밑 벽장이 나온다. 디테일이...ㅋㅋㅋ대박이다.

드디어 입장!! 입장을 해서 들어가면, 영화관 같이 꾸며놓은 곳에서 간략한 영상을 본다. 배우들이 나와서 스튜디오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해 주는데, 방문한 어린 친구들을 위한 설명 같았다. 영상을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딱히 호그와트로 들어갈 만한 문이 보이질 않더라. 설마 저 스크린 뒤에 있겠어? 했는데..


설마가 진짜더라...ㅋㅋㅋ 스크린이 걷히고 그 뒤에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왔다.


연회장의 모습!


교수들의 의상도 마네킹 위에 전시되어 있었다.


불의 잔에서 댄스 파티할 때 나오던 연회장.


이 안에서 불의 잔이 나왔었다.


해리가 잠을 자던 그리핀도르 기숙사.


마법사의 돌에 나오던 소망의 거울. 이 거울에는 소망을 이룬 내 모습이 비춘다는데, 현실은 그냥 사진 찍는 내 모습만 비춘다.


마법사들의 지팡이!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이름 있는 마법사들의 지팡이는 이렇게 디자인이 다 다르다.


그리핀도르 기숙사 마루? 이곳 역시 마네킹에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입던 의상도 전시되어 있다. 


뭔지 까먹었다... 시계탑 밑에 달린 추였나?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영화에서 봤던 기억은 있는데 어디였는지 모르겠다.


여긴 아마 호그와트 정문이나 후문 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불의 잔에서 두 번째 단계의 퀘스트가 들어 있었던 알이다. 알이 맞나...? 아무튼, 그냥 열면 비명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물속에서 열어야 노래가 나오며 어떤 퀘스트인지 알 수 있었던...


트리위저드 컵. 트리위저드 마지막 단계에서 이 컵을 먼저 드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데, 불의 잔에서는 볼드모트의 부활을 위한 도구로 사용이 되었었다. 덕분에 케드릭 디고리는 고인이...


사용 되었던 간단한 소품 들. 대화의 질을 알려주는 모래시계, 마법사의 돌, 아즈카반 죄수 번호표도 보인다.


이건 진짜 모르겠다ㅋㅋㅋㅋ


마법 약을 만드는 교실 세트도 있었는데, 소품들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


마법에 걸린 소품들ㅋㅋㅋ


화롯불 모형. 전혀 안뜨겁다ㅋㅋㅋ


그린고트 은행 금고 문


호크룩스!!


죽음의 성물 파트2 시작 장면으로 기억한다.


마법부로 들어오는 통로.


저 사이에 껴있는 사람들이 머글이었나...?


엄브릿지가 쓰던 사무실


빗자루는 이렇게 돼 있더라. 발걸이도 있고ㅋㅋ


어린 친구들에게 지팡이를 쓰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사실 나도 하고 싶었....


스틸샷


킹스크로스 역에서 들어가 보지 못한 9와 3/4 정거장이 여기 있다!!


포토존 역시 여기도 있다. 앞서 말했지만 스튜디오를 올 예정이라면 굳이 킹스크로스에서 줄 설 필요가 없다.

근데 여기 조명 분위기가 너무...좋네


호그와트행 급행열차. 이 구역에서 엄청 신나서 찍은 게 내 사진밖에 없다ㅋㅋㅋ

열차는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안에는 들어가 볼 수 있지만, 객실은 못 들어간다. 복도를 지나가면서 객실 구경~


디테일까지...ㅋㅋㅋ 론의 여자 친구가 와서 입김불고 그려주던 그림


마법사의 돌에서 처음 기차를 탔을 때의 모습. 그때 입었던 의상까지 세팅되어 있다. 저 뱀 모양의 젤리는 직접 보니까 징그럽더라... 전혀 먹고 싶지 않았다...


이거 통째로 끌고가고 싶었다.


버터맥주 한 잔씩 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는데, 앞에 있던 사람이 가러버렸네... 4.95, 6.95 파운드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무알콜이다. 그래서 여기 놀러 온 애들도 다 마실 수 있다. 그걸 몰랐던 나는 여기서 낮술 할 생각에 엄청 기대하고 왔었는데...ㅠㅠ
3.95는 아마 1회용 잔에 주었던 것 같고, 6.95는 원하는 잔을 고르고 잔은 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다. 
나는 당연히 6.95짜리로 했는데...


잔 모양은 세 가지가 있다. 원하는 거로 고르면 된다. 괜히 산 듯하다. 그냥 플라스틱 잔이었고 딱히 가지고 싶다는 느낌은... 맨 뒤에 있는 한 잔은 그냥 일회용 컵이다. 3.95파운드짜리

맛은 내가 상상하던 그 맛이었다.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끝 맛은 맥주의 시원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무알콜이라 그런지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가격이 좀 괜찮았으면 진짜 한잔 더 마셨을지도??




맥주를 마시고 밖으로 나와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야외 전시장이 있었다. 이건 불의 잔이었나.. 해리가 가출했을 때 타고 간 버스ㅋㅋㅋ



프리벳 가에 있던 두들리네 집.


이 차는 아까 입장할 때도 봤었는데, 여기 또있다. 여기 있는 건 앉아볼 수도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갑작스런 애들의 공격으로...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ㅋㅋㅋ


이 친구가 해리를 도와줬던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진짜로 움직이는 책ㅋㅋㅋㅋ


도비는 자유의 몸이에요! 를 외치던 도비다. 요새 파리에서 잘 날라 다니고 있던데...(퍼킹 반할)


벅빅인데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였다...ㅋㅋㅋ


다이에건 앨리. 진짜 그 거리처럼 북적북적하다.


설계 작업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도 전시가 되어 있다. 마지막 사진은 러브굿 집이다.


눈이 와있는 호그와트.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계속 변하는데 정말 이쁘다. 이곳에서 시간을 다 까먹었다. 일행들이 내가 하도 안와서 먼저 나간 줄 알았다더라...ㅋㅋㅋㅋ


축구장에서 쓰려고 가져온 망원렌즈를 여기서 쓴다... 이렇게 줌을 당겨 찍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지팡이 가게를 지나며 스튜디오 관람이 끝이 났다. 나도 영화처럼 사이에 있는 박스 하나를 쏙쏙 빼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 고정되어 있다. 이곳이 끝인지 모르고 왔다가 다시 뒤로 가니까 직원이 안 된다고 하던...ㅠㅠ


끝나고 나오면 역시 기념품 샵으로 이어진다. 근데 여기서 찍은 사진은 이 사진 달랑 하나다. 하도 사고싶은게 많아 구경하느라 넋을 놓아서ㅋㅋㅋㅋㅋ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마법사들의 지팡이도 다 판매하고 있고, 개구리 초콜릿, 젤리 등등 우리가 기대하던 상품들은 거의 다 판매하고 있다.

결국 나는 지팡이와 개구리 초콜릿을 집었는데, 택스 리펀 받겠다고 금액 채우느라 엽서까지... 하지만 텍스 리펀 진짜 얼마 안 된다. 그냥 엽서를 안사는게 더 나을 뻔 했다. 텍스 리펀은 샵에서 결제한 후 영수증을 들고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면 된다. 그러면 엄청 긴 영수증을 뽑아준다. 

참고로 한국 와서 초콜릿을 먹었는데 역시 금으로 만든 비싼 초콜릿(?)이라 그런지 맛있더라. 마법사 카드도 있었는데, 후플후프가 나왔었나...


이제 스튜디오를 나와서 다시 런던으로!! 저녁으로 플랫 아이언에 가기로 했다. 플랫 아이언이 몇 개 매장이 있는데, 소호 거리에 있는 매장으로 가기로 했다. 왜냐면 혹시 사람이 많아서 못 먹으면 소호에는 다른 선택지가 많이 있을 테니..

소호 거리는 Oxford Circus 역으로 가서 가면 된다. 근데 중간이라 Picadilly Circus 역에서 가도 될 듯?

우리가 도착한 게 오후 5시가 되기 좀 전이었는데, 일찍 왔으니까 바로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리가 없었다.매니저가 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나오더니,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한 10분 정도면 자리가 날 텐데, 폰으로 알림을 해주겠다고 했다. 딱히 기다릴 공간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처음에 매장에 가서 정보를 입력하면 위의 문자가 온다. 그리고 자리가 나면 아래 문자가 온다. 아래 문자를 받고 10분 안에 오지 않으면 취소된다고 얘기를 들어서, 받자마자 우다다 달려갔다...!


플랫 아이언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끼 모양의 칼ㅋㅋㅋ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한 테이블이 우리끼리만 앉는 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같이 앉았다.

메뉴는 기본 스테이크가 있고, 소스는 따로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데 돈도 아깝고 기본적으로 간이 돼 있으니 굳이 안 시켜도 될 듯하다!! 나는 안 시켰다. 고기의 참 맛을 느끼려면 소스를 없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테이크는 10파운드고, 소스는 각각 1파운드다.

기다리고 있으면 컵에 담긴 샐러드를 준다. 그리고 드디어...!


스테이크가 나왔다. 사진 상으로 보면 양이 적어 보일 텐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양도 많았고!


당겨서 찍었는데 핀이 나가버렸다...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이 엄청 땡기더라...ㅋㅋㅋㅋ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귀가~ 했는데 룸메가 생겼다. 4일 동안 혼자 숙소에 있어서 미칠 뻔 했는데ㅠㅠ 동갑 친구가 들어와서 반가웠다.


숙소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근처 펍에가서 맥주 한잔씩 하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