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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국(2015)

15.12.17 옥스퍼드 / 옥스퍼드 대학 / 보들리안 도서관 / 엘리스 샵

선1 2016. 3. 1. 18:46

15.12.17 옥스퍼드 / 옥스퍼드 대학 / 보들리안 도서관 / 엘리스 샵


12월 17일. 오늘은 옥스퍼드에 간다. 사실 룸메이트 친구가 오늘 세븐 시스터즈에 갈거라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그냥 옥스퍼드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옥스퍼드는 그리 멀지 않고, 볼거리가 많지 않기에 런던에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하다.


나는 옥스퍼드에 17일에 갈 거라고 미리 계획을 짜놓은게 아니어서, 저렴한 메가버스를 예약하지 못했다ㅠㅠ
덕분에 기차를 타게 됐는데, 왕복 오프 피크 티켓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5파운드...ㅠㅠ 다른 사람들은 메가버스를 미리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갔다 오길. 메가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5파운드 정도면 가능하다. 메가버스 예약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
[유럽배낭여행준비] 런던에서 옥스포드, 메가버스 (Megabus) 예약 방법 - 네이버 블로그 )

기차는 Paddington 역에서 탑승하면 된다. 편도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드디어 옥스퍼드 역에 도착!

역에서 대학까지는 지도상으론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데, 도보로 충분히 갈만한 거리다. 나는 시내 구경하면서 그냥 걸어갔다! 시간도 남았으니까...


가는 길에 시내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있었다.

마켓엔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소품을 파는 가게들도 있었고, 먹거리도 많았다.


드디어 옥스퍼드 대학에 도착!


통곡의 다리. 시험을 치고 펑펑 울면서 지나가거나 아니면 안 좋은 성적을 받고 펑펑 울면서 지나간다는 아무튼 울면서 지나간다는 다리ㅋㅋㅋㅋ


보들리안 도서관에 도착!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가이드 투어가 가능한데, 나는 오후 2시 투어를 신청했다. 약 60분이고, 7파운드.

투어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주변을 둘러보러 갔다.


래드클리프 카메라.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도서관이어서 학생만 들어갈 수 있다.


옆에 있던 교회. 입장료가 무료라서 들어가 봤다. 시계 쪽으로 올라가서 높은데서 볼 수도 있는데, 그건 유료여서 패스.


대학 옆으로 나오니 옥스퍼드 대학 샵도 있었다.


시내는 좀 조용한 런던의 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두시. 다시 보들리안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내부 입장이 가능하다. 내부는 실제 도서관이기 때문에 정숙을 유지해야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가 마이크에 대고 조용히 속삭이듯이 가이드를 해준다. 생각보다 구경할 장소는 많지 않은데, 가이드의 설명이 매우 길다. 거의 못알아들었.... 사진 촬영도 불가능해서 사진이 없다. 그래도 내부를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보길 추천.

영화 해리포터에서 연회장의 배경이 되었다던 크라이스트 처치도 가보았으나, 내가 방문한 날은 휴관이었다..ㅠㅠ
(실제 촬영한 연회장은 세트장이고,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따왔다고 한다.)


옥스퍼드에 있는 엘리스 샵이 기념품을 사기에 좋다고 해서 방문했다. 크라이스트 처치를 지나 바깥으로 나오면 길 건너에 있다. 엘리스 샵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상품들을 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난 여기서 동전 지갑을 사서 할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지인들 선물을 구매해야 한다면 추천! 생각만큼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옥스퍼드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커버드 마켓에 들렸다. 옥스퍼드에 가면 꼭 이곳에 가서 무무쉐이크를 먹어보라고 하더라.




시장을 돌고 돌아 드디어 무무쉐이크에 도착! 종류가 엄청 많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할까.

잘 모를 때는 그냥 아는 거 먹는 게 좋다. 오레오+초코쉐이크를 주문했다.


역시 쉐이크라 달기는 엄청 단데, 맛있게 먹었다. 포만감도 좀 있어서 낮에 간식으로 먹기 딱 좋은 듯!!


옥스퍼드의 석양을 보면서 다시 역으로...


런던에 도착해 저녁을 먹기 위해 셜록홈즈 펍에 갔다. 숙소 사장님께서 피시앤칩스는 이곳이 가장 맛있다고 했었다. 저녁 시간의 펍은 역시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지만 셜록홈즈 펍은 1층은 펍이지만 2층에는 식당처럼 공간이 있다. 그래서 먹을 수 있을 줄 알고 갔는데, 오늘은 파티로 인해서 2층이 예약이 되어있다고 하더라...ㅠㅠ 아쉽게 피시앤칩스는 빠이..  


아쉬움을 안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근데 오늘따라 배가 엄청 고프더라... 라면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킹스크로스역에서 봤던 와사비(Wasabi)에 갔다. 초밥하구 일본식 도시락을 파는 곳이다. 근데 웃긴건 CEO는 한국 사람이라고 하더라...ㅋㅋㅋ 이렇게 해서 약 7파운드. 오랜만에 먹은 연어가 왜이리 맛있던지...ㅋㅋㅋ

다시 숙소에 돌아오니 남자 손님이 5명이나 왔더라. 친구들끼리 같은 날 전역하고 유럽 여행을 왔다고 하더라. 파리에서 축구도 보고 왔고, 곧 아스날 경기도 본다고 했다. 역시 남자의 유럽 여행에서 축구는 빠질 수가 없다. 손흥민 싸인 받은 유니폼 한번 자랑해주고ㅋㅋㅋ 다음날 떠나야 하기에 일찍 잠이 들었다.

이렇게 첫 런던 일정은 마무리가 되어 갔다. 내일은 드디어 맨체스터로 떠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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