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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겨울 중국 슈퍼리그(CSL) 이적시장 정리 (2.26 기준)

선1 2016. 2. 10. 18:05


요즘 중국 축구 시장이 뜨겁다. 엄청난 돈으로 많은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가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한창 전성기에 있을 선수들도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중국으로 향한 주요 선수들을 정리해 보았다. 나이는 한국 나이 기준, 이적료는 트렌스퍼마켓 기준.(링크)


윤빛가람 / 27세 / 제주FC -> 연변 푸더 / 150만 파운드(약 26억 원)

한국인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연변 푸더. 이번에 중국 1부 리그로 승격하게 되면서 선수단을 보강하고 있는데, 제주FC 소속의 윤빛가람 선수를 약 26억 원에 데려갔다.


김승대 / 26세 /  포항 스틸러스 -> 연변 푸더 / 113만 파운드(약 20억 원)

포항의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선수도 중국으로 이적했다. 2014 아시안게임에서 군 면제를 받았기에, 좀 더 큰 리그로 진출하길 바랐지만 일단은 김승대 선수도 중국으로 떠났다.


엘케손 / 광저우 에버그란데 -> 상하이 상강 / 1388만 파운드(약 240억 원)

중국 내에서도 엄청난 돈이 오간다. 광저우의 슈퍼리그 우승과 ACL 우승으로 이끌던 엘케손을 상하이로 이적시켰다. 광저우는 3년 전 428만 파운드에 엘케손을 영입했는데, 약 3배의 가격으로 상하이에 판매했다.


제르비뉴 / 30세 / AS 로마 -> 허베이 종지 / 1350만 파운드(약 244억 원)

과거 아스날과 AS 로마에서 뛰었던 제르비뉴도 역시 중국 슈퍼리그로 향한다. 허베이는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된 팀이고, 작년에 전북에서 뛰던 에두를 큰돈을 들여 영입했던 걸로 유명하다.


하미레스 / 30세 / 첼시 -> 장수 쑤닝 / 2100만 파운드(약 365억 원)

첼시의 하미레스도 슈퍼리그로 이적했다. 시즌 중 첼시와 2019년까지 재계약도 체결했으나, 결국 떠난다. 첼시 입장에서는 이때가 아니면 이정도 이적료를 받기가 힘들 테니, 잘 선택한 듯.


구아린 / 31세 / 인터밀란 -> 상하이 선화 / 975만 파운드(약 170억 원)

장수 쑤닝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들이 들려왔었으나, 상하이 선화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과연...


스테판 음비아 / 31세 / 트라브존스포르 -> 허베이 종지 / 450만 파운드(약 78억 원)

우리 위송빠레의 꼬인 말년을 함께한 음비아... 한국의 축구 팬들이라면 다들 기억하고 있을 듯하다. QPR 강등 후, 세비야에서 활약하다가 터키로 갔었는데, 이번에 중국 허베이로 이적하였다. 허베이에서는 잘 해줄까?


잭슨 마르티네즈 / 31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광저우 에버그란데 / 3150만 파운드(약 547억 원)

중국이 이런 사진은 정말 멋있게 잘 만드는 것 같다. 포르투에서 AT로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잭슨이 중국으로 향했다. 만주키치의 대체자로 영입되어 AT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했지만, 3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해있었다. AT도 꽤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었는데, 광저우 덕에 오히려 6개월 만에 돈을 벌었다. 포르투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잭슨이 아시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렉스 테세이라 / 27세 / 샤흐타르 도네츠크 -> 장수 쑤닝 / 3750만 파운드(약 652억 원)

이번 겨울 리버풀행이 유력했던 알렉스 테세이라. 리버풀한테는 죽어도 안판다고 하다 결국 협상이 결렬되고 잔류하는 듯 했다. 그런데 중국 이적 시장 최고 기록이었던 잭슨을 이틀만에 뛰어넘고 말았다.


니키차 옐라비치 / 31세 / 웨스트햄 -> 베이징 런허 / 386만 파운드(약 66억 원)

2012년부터 EPL에서 활약하던 옐라비치도 결국 중국으로 떠났다. 웨스트햄에서 주전 경쟁에서 여러움을 겪자, 이적을 택한 듯 하다. 베이징 런허는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소속이다.


에세키엘 라베찌 / 31세 / 파리 생제르맹 -> 허베이 종지 / 413만 파운드(약 71억 원)

역시 마찬가지로 파리에서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라베찌도 중국으로 이적했다. 설마설마 했는데... 루머에 의하면 연봉은 약 400억 가량이라고 한다. 역시 황사 머니power


김기희 / 27세 / 전북 현대 -> 상하이 선화 / 405만 파운드(약 70억 원)

전북 현대의 주전 수비수이자 국가대표 선수 김기희도 중국으로 이적했다. 사람들에겐 런던 올림픽 4분 군면제로 많이 기억되고 있다. 전북은 "김기희는 핵심 수비수다."라며 이적할 일이 없을거라 했지만, 결국 황사 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선수의 뜻에 따르기 위해 보냈다고 하는데, 상하이가 정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 같다. 루머에 따르면 연봉은 약 25억원 + @ 라고...


아직 중국리그의 이적 시장은 마감되지 않았다. 점점 조용해지고는 있지만, 더 큰 이적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글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럽리그에 있는 선수들도 조용히 데려오고 있다. 100만 파운드, 500만 파운드 등 높은 금액이다. 이로 인해서 용병들의 몸값이 부풀려지고, K리그 구단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구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중국리그가 이번 시즌 아시아를 재패하며 돈이 최고라는 걸 보여줄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K리그 구단들이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돈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 글은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 까지 수시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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